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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제없는 혼자만의 수다

난 참 부족한 사람이다.


시어무님께서 우리 부부 건강하라고 보약을 지어주셨다.

서방거 하나, 내꺼 하나.

아침저녁으로 한포씩 마시면 된다한다.


이거 받았을 때가 마침 저녁이라 한포 마셔봤는데,

어메 쓴거~ 진하기도 하고.

입에 쓴만큼 몸에 좋겠지 싶어서 괜히 마음만은 벌써 뽀빠이다 ㅋ


언제나 늘 감사함 울 시어무님.


내가 애교는 많은데 그건 서방 한정이고,,,

사실 좀 무심하고 무뚝뚝한 면이 꽤 많아 어무니께도 사랑스럽게 살가운 며느리는 못되는데,

앞으로 살날 많으니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살가워지도록 연습을 좀 더 해봐야 겠다.

사실 우리가 양가 부모님들을 챙겨야 하는데, 현실은 늘 양가의 보살핌을 받고 살고 있으니,

너무 염치없지 않은가.


그리고 주변 고마운 친구들한테도...


내 인생의 최고의 친구와 최고의 언니가 있다.

그 둘이 같은 이야기를 해 준적이 있다.


" 니가 워낙 무심하고 무뚝뚝한 성격이라 표현은 안해도 늘 사람들 생각 & 걱정은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.

  하지만, 네 성격이 그렇다 해서 그게 당연한 것은 아니다.

  사람이 살면서 표현도 좀 하면서 살아야지 너처럼 살다가는 주변에 남아 나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,

  그나마 남아 있는 주변사람들도 서운하고 상처 받을 수 있다.

  네 성격을 아는건 아는거지만, 그걸 다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것이 당연한건 아니다.

  그들이 너를 받아주고 이해해주면, 너도 그들한테 사랑을 보여줘야 하는 거다.

  난 성격이 원래 이래? 이건 변명이다."


맞는 말이다.

너무 맞는 말이라, 이 이야기를 듣고 반성 많이 했다.

그리고 너무 고맙기도 했다.

사실 안맞으면 말없이 떠나면 그만인데, 

날 포기하지 않고 이런 이야기를 이래 대놓고(내 주변인들은 모두 직설화법이다 ㅋㅋㅋ) 해 주는 

고마운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복받은 인생이지 않나.


근데,, 한동안 잘 노력하다가,,, 살다보니 또 이걸 잊고 살고 있었다.

다시 반성.

이래 살지 말자.

성격은 뭐.. 노력여하에 따라 바꿀 수도 있는거 아닌가 ㅋㅋ


날도 엄청 추워졌는데,

그 핑계로 지금 연락해봐야지. ㅎ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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