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전에 헝가리에 놀러갔을 때, 사랑에 빠진 굴라쉬.
사람들이 꼭 먹어보라 하는 음식중 하나인지라, 숙제 하듯 먹어봤는데,
어머! 이거 너무 맛있는거다.
해서, 여행기간 내내 하루 한번씩은 먹었는데, 이게 가게마다 맛이 다르더라 ㅋㅋ
기본 맛은 비슷하나.. 맛이 다 다르고, 농도도 다 다르고 ㅋ
그리고 그 다른 맛들이 난 다~~ 맛있었다 ㅋ
그래서.. 한국 와서도 만드는 법을 찾아 봤는데,
그땐 지금처럼 레시피가 많지 않았고,
만들기도 번잡스럽기에.. 당연히 포기 ㅋ
그러다 문득 검색이나 해 보자 해서 얻어 걸린게, 이 굴라쉬 파우덬ㅋㅋㅋ
물론 직구(지만 직구 같지 않은 쿠팡 직구 ㅋㅋㅋ).
하나에 얼마 안했던 기억이 난다.
그때 한 10개쯤 구매 했는데, 아직도 한 3개쯤 남음 ㅋ
이게 참 좋은게,
만드는 법이 카레랑 동일합니다 ㅋㅋㅋㅋ
대신,, 오래 끓여야 한다.
첨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한 후 한 5~10분 더 끓이고 먹었었는데..
무슨 라면스프 엑기스인줄;;
저 포장겉면에 cooks in 1 hour라더니,
한시간은 끓어야 제대로된 맛이 나온다.
제대로 된 맛이라 해봐야, 대단히 큰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맛있고
심지어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,
나는 만족 ㅋ
이것이 파우더.
보기에도 라면스프 ㅋ
올리브 오일이랑 통후추를 밑간해 놓은 소고기(난 국거리용 사용)를
굵게 썰은 마늘 4~5알 넣고 좀 볶다가,
감자, 당근, 파프리카, 버터 넣고 다시 달달 볶는다.
버터 다 녹으면 한두번 휙 뒤집어 볶다가 미리 뜨거운 물에 개어놓은 굴라쉬 파우더 투척.
파우더가 잘 녹긴 하는데,
물넣고 파우더 넣으니 뭉치는 알맹이들이 좀 생겨서 난 미리 물에 녹여 놓은 후 붓는다.
들어가는 재료는,
그냥 개인의 취향에 따라 넣으면 될 것 같은데,
고기(난 소고기를 썼지만, 돼지 고기도 ok, 닭고기도 ok), 감자, 당근은 꼭 넣는 것 같다.
왜?
헝가리에서 먹었던 굴라쉬들에 공통으로 들어갔던 재료들임으로 ㅋㅋ
재료의 양 역시 개인의 취향대로.
난 카레처럼 건더기가 많은게 좋아서 많이 넣지만,
스프처럼 먹어도 맛은 있슴 ㅎ
까먹고 안 넣었던 버섯이랑 브로컬리도 나중에 투하 하고 본격적으로 보글보글.
한시간은 쫄여야 함으로, 난 물을 많이 넣는다.
미소된장국처럼 ㅋ
건더기들이 무게가 있고 많이 넣고 끓이기 때문에
중간중간 휘저어 주어야 한다.
안그러면 바닥에서 다 탐.
농도를 보니 아직 멀었네.
계속계속 보글보글.
난 센불에서 한 5~7분, 약불에서 50분정도.
완성의 단계는 뭐... 그 역시 개인의 취향.
난 많이 쫄여서 되직해 지면 그때가 완성이다.
이번 크리스마스 홈파티 메뉴로 한건데,
그냥 이대로 스튜처럼 먹어도 맛있고,
빵에 찍어 먹어도 맛있슴돠.
이거 거의 다 했을 때쯤
서방님 귀가하셔서 급히 상차리느라..
완성샷은 없슴;;
요즘도 저거 직구 할라나?
슬슬 채워 넣을 때가 된거 같은데... 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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