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시어무니는 레알 요리 장인십니다.
그냥 *** 해먹자~ 한마디와 함께 음식이 뚝딱 나옵니다.
요리고자인 나는 그 모습이 정말 봐도봐도 신기합니다 ㅋ
우리 부부가 시어무니댁에 가는 날은 포식하는 날입니다
이날은 집에 있는거 대충 먹자 하신 날인데...
제육볶음 뚝딱.
손도 크신 울 어무이 ㅋㅋㅋ
어마어마한 분량이라 내 도시락 반찬으로도 잔뜩 싸주심.
그것조차 많아서 난 세등분쯤 소분해서 얼려놓고 잘 먹었다 ㅋㅋ
최적의 식감으로 삶아진 쭈꾸미
하도 많이 주셔서 ㅋㅋ
먹다지쳐 남은건 또 쭈꾸미 볶음으로 해 주심 ㅋㅋ
그건 내가 도시락 반찬으로 낼름 가져와서 한 2~3일간 잘 먹었슴 :)
바삭하고 쫄깃한 맛의 부침개.
부침개는 울 어무님의 식후 간식 개념인데,
배불러 죽을 정도로 먹어도 후식으로 부침개를 주십니다 ㅎ
웃긴건.. 이게 또 먹으면 또 잘 먹혀요 맛있으니까 ㅋㅋㅋㅋ
근데... 난 암만 해도 바삭하게가 안되던데.. 어찌해야 하나요;;;?
어무님이 말씀해 주신 방법으로 해도 난 안되던데;;;
엄청 살짝 칼칼하니 엄청 시원한 물김치
이거 하나만으로도 밥 한공기 뚝딱 가능.
여름에 소면말아 먹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은데, 아직 못먹어봄 ㅋ
그날 하신 파김치.
아,, 울 어무니 취미는 김치담그기.
집에 온갖 종류의 김치가 잔뜩이고, 우리 갈 때마다 한보따리씩 싸 주셔서
우린 김치걱정은 1도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슴 ㅋㅋㅋㅋ
심지어,, 너무 감사하게도 친정에도 퍼 주시기까지;;;
요즘은 김치가 귀한 시절인데,
우린 김치 걱정없이 김치찌개, 김치 볶음 등등 해 먹을 수 있으니
솔직히 복받은게지 ㅎ
심지어 겁나 맛있거든.
울 엄마, 특히 아빠는 시어무니 김치 사랑함 ㅋ
묵은 김치
난 김치찌개등은 배추김치로만 되는 줄 알았는데, 이걸로 끓여먹고 볶아먹고 다 함.
심지어 무청김치로도 다 함.
아~~~~ 몰라 시어무니 손에서 나오는 모든 김치가 끓여먹어도 볶아먹어도 다 맛남 ㅋㅋㅋㅋㅋ
집에서 담근 복분자.
술한모금 못드시는 시어무님도 이건 조 한잔은 드심.
간만에 아들 며느리 모였으니 기분좋게 한잔 짠~
행복이 뭐 별건가? ㅎ
이래 모여 맛있는거 기분좋게 노나 먹고 수다떨고 웃고 하면 그게 행복이지 ㅎ
그날의 한창차림 ㅋ
부침개 없지? ㅋㅋ 후식이라니까 ㅋㅋㅋㅋ
이번주에 시어무니랑 같이 김장을 하기로 했다.
'같이'라 표현했지만..
아마도 어무니 혼자 준비 다 하시고 내가 할건 또 별루 안남겨 놓으실꺼다..
그리고는 아들 며느리 먹일 보쌈을 또 왕창 준비하시겠지..
며느리 기분 좋게 면 세워주시느라, 씨알딱끔 쪼물딱 거릴 것만 남겨 놓으시고 사람들한테
'우리 며느리랑 김장했어~'하실분이라..
명절때도 늘 그러셨슴.
내가 음식하는데 좀 요령이 있고, 잘 할 수 있으면,,
아니 보통 사람만큼이라도 한다면 '같이' 뭔가 할 수 있을텐데..
아직은 할 줄 아는게 없어서리...
내가 할 수 있는건 옆에 딱 붙어서 고사리손 빌려드리는 정도 ㅠ
뭐.. 1년이 가고 2년이 가고..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간 나도 한사람의 몫을 할 수 있지 않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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