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준수 콘서트날.
원래 막콘이 진리일진데...
난 이제 서방이 있는 관계로, 주말의 시간 조율은 서방이랑 해야 한다.
상의 결과 중간날짜인 토요일을 택했고, 콘서트날 당일 신나는 기분으로 서울 나들이.
이번엔 응원봉구매시점을 놓친 관계로..
어쩔 수 없이 예전 콘서트 응원봉을 하나 챙겼다.
서방은 필요하지 않을 듯 하니, 내것만 ㅋ
사실.. 이거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든 굿즈들이 친정에 있어서 ㅋㅋㅋ
어쨌든, 이거 하나만 들어도 맘은 벌써 도키도키해집니다.
콘서트장에 떠 있는 정말 오랫만의 샤달도 반갑고,
드디어 준수님하의 노래를 들을 생각에 맘이 너무 들떴었다 ㅋ
왜 아니겠어 ㅋㅋㅋ
매번 혼자와서 혼자 조용히 공연 즐기다 가는 것이 일상이었기에,
서방이랑 여길 같이 오니 기분이 좀 오묘하긴 했다.
뻘쭘해 할 줄 알았던 서방은,
적극적으로 사진도 찍어주고,
셀카도 많이 찍고 ㅋㅋ
결혼하니 참 좋긴 한데 ㅋㅋ 그래도 이건 여러모로 적응이 안되긴 하더라 ㅋㅋ
아, 글고 다행히 응원봉 현장판매가 있더라.
응원봉은 늘 1순위 품절템이라 기대도 안했는데.
응원봉 콜렉터인 나인지라 어찌나 기쁘던지 ㅋㅋ
울 서방 이건 이해 못하데 ㅋㅋ
좀 일찍 도착했기에, 공연장 입성도 좀 일찍.
내가 좋아하는 공연장 안에서의 응원봉사진도 얼른 찍고 얌전히 기다리니
둥~둥~둥~ 시작.
아 떨려.
이 얼마만의...
사실, 옆에 앉은 서방이 걱정되긴 했는데,
괜한 걱정이었슴 ㅋㅋ
겁나 잘놀데 ㅋㅋㅋ
심지어 응원봉을 뭐하러 사냐던 서방이 응원봉 달란다.
줬다 ㅋㅋㅋㅋ
신다더냐? ㅋ
원래 준수님하의 콘서트는 팬들과의 대화가 많아서 토크콘에 가까운지라,
그와의 교집합이 없는 신랑은 토크 시간이 좀 지루할지도 모르겠다.. 싶었는데,
나보다 더 좋아해;;;
나를 잊고 집중하면서 웃고 잘 놀던데 ㅡ,.ㅡ
신랑이, 어떻게 이 많은 사람이랑 뭐이리 수다떨듯이 서로 이야기가 가능하냐며 묻는데,
그건 나도 몇년을 봐도, 볼 때매다 신기해 서방 ㅎ
어쨌든 정말 오랫만의 우리 준수는 여전한 우리 준수였다.
그리고 난 여전히 그의 목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가 좋았고 ㅋ
그가 숨만 쉬어도 귀여웠다 ㅋㅋ
담에 또 콘서트 하면, 울 신랑 또 같이 오겠단다.
그래. 알았어.
근데 담엔 서방도 피켓팅이란걸 함 해봐 ㅋ
역시 이뻐 응원봉.
응원봉은 S2
김준수도 S2
울 서방도 S2
행복했던 날.
그 다음은, 12/12. 엘리자벳이다.
근데 뮤지컬은 얌전히 미동없이 등붙이고 봐야 하는데..
우리 뚱띠 서방 잘 버틸랑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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