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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찌기 위한 돈쓰기

삼겹살


시댁에 냉장고 새로 들어오던 날.

생각보다 강도 높은 막노동을 하고 먹은 삼겹살.

노동 후 삼겹살이라 그런지 미친듯이 맛있었던 그 삼겹살되신다. ㅋ




아마도..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듯, 울 시어머니도 냉장고에 음식 쟁여 놓는 걸 좋아하신다.

특히 냉동실 ㅎ

사실... 냉동실을 과신하고 사랑하는건 나도 매한가지라

늘 엄니와 나는 냉동실 무한애정으로 대동단결이랄까ㅋㅋ


다만.. 당연하게도 쟁여 놓고 잊고 있는 음식들도 많음;;


어쨌든, 덕분에, 냉장고 새로 들이던 그날,

우린 과장 좀 보태서 한트럭의 음식을 버림.

그리고 살아 남은 음식들은 몽땅 속이 비치는 통 혹은 투명 비닐봉다리에 다시 정리.

속이 다 시원하데~


근데, 냉장고 정리할 때 마다 놀라는게,

저 네모난 상자안에 이게 다 들어갔어??? 싶을 정도로 알 수 없는 뭔가가 계속 쏟아져 나옴.

그리고 알고 있던 음식보다, 이게 뭐지?싶은, 기억에서 잊혀진 음식들이 5배는 많음.

 

사실. 내 경우는 마트 가면 많은 양에 싼 가격의 무언갈 발견하면

일단 집어 와서 냉장고에 넣는 것이 일상임.

아니 일상이었심. 과거형.

욕심에 잔뜩 가져왔는데, 결국 다 못먹고 버리는 음식이 반 이상이다보니,

이게 뭐하는 삽질인가 싶어

요즘은 좀 비싸게 느껴져도 딱 필요한 만큼만 사는 습관을 만들고 있슴으로 ㅋ


아마도, 돈으로 계산해 보면 싸다고 들여서 버리는 것보다,

좀 비싸도 필요한 만큼만 사는게 경제적일껄.

일단 나의 경우는 그러함.


아직 이 새로운 습관 만들기가 냉동실까지 미치지는 못했지만 

뭐 화이팅 ㅋ



깔끔하게 살자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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