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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이라는 이름의 기억 혹은 개고생

가장 찐한 추억 극동계 비박


어렵지 않다는 서방의 개!!구라에 넘어가,

내인생 최고의 개!고!생!을 했던 그 곳.



금방 간다더니 남들 다니는 짧은 코스가 아닌, 하루 죙일 봉우리 세갠가를 넘어야 했던 그 곳.

똥바람에 멘탈도 나가고, 체력도 방전되어 한발 한발 걸음마를 새로 배웠던 그 곳.

개추워서 등산 도중 박배낭 뒤집어엎고 맨밑에 두었던 우모바지 입고 등산했던 그 곳.

그리고... 정상 200m앞에서 결국 퍼져 결국 등산로 바로 옆에 생존을 위해 텐트를 쳤던 그 곳.


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



그러나 사실... 내 비박 경험 중 가장 멋있고 좋았던 그 곳.


아아.. 암만 생각해도 어이 없어 웃음만 나옴 ㅋ






온 사방에 눈천지.

상고대 천지.

끊이없이 내리던 눈.


솔직히 멋있었다 ㅎ







넌 키도 크고 체력도 좋아서 그냥저냥 할만 했겠지만,







난 레알 개고생이었다.





근데, 힘들긴 한데 재미는 있었어 ㅋ





남들 걸어다니는 곳을 난 엉덩이로 다녔다.


미끄러져서 넘어진 김에 그냥 엉덩이로 썰매타듯 내려가는 날보며 

참 즐거워 하더구나 서방.


근데.. 솔직히... 나 이거 진짜 재밌었어 ㅋㅋㅋㅋㅋ



나중에 서방말이, 엉덩이 썰매타고 내려가면서 해맑게 까르르 웃어대는 날 보며

빵터졌다 한다 ㅎ








담날 정상찍으로 가는 길은

하늘도 개이고 참으로 이뻤다고 한다 ㅋ







상고대 is S2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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