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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찌기 위한 돈쓰기

광장시장, 낙지탕탕이, 빈대떡, 마약김밥



광장 시장을 신랑이랑 처음 가봄.

시장을 좋아해서 해외 나가면 시장이나 마트는 꼭 가보는데,

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시장을 잘 안가게 됨.

심지어 시내 한복판에 있는 시장이라니.

가는데 힘들고 오는덴 더 힘드니 나에게 아무런 흥미가 없슴.


그래도 뭐 이건 나름 데이트였고,

모시고 가서 모시고 오는 코스니,

쿨하게 따라 나서드림.

이라며... 거만하게 출발했는데, 막상 가서 젤 신나 돌아다닌건 나라죠 ㅋ


해외의 시장처럼 익숙치 않은 음식과 재료들로 내 눈을 홀리는 대신,

이런저런 간단한 먹거리들에 홀렸달까?

 ㅋ



낙지 탕탕이

이거 첨 먹어봄.

낙지 자체를 첨 먹어봄.

접시에 온 다리를 잘린채 꿈틀 거리는 낙지(혹은 오징어)를 보고 있으면,

내 몸이 다 뒤틀리는 느낌에,

또 입에 달라붙는다는 말에 겁에 질려 먹고 싶은 생각 ㅡ1000%

심지어 생달걀 안드심 ㅋ 반숙은 좋아하지만.


그래도 이번엔 서방의 사탕발림에 큰맘먹고 한번 넘어가 줌.

맛은...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...

생각보다 별다른 맛 없었기도 하고...

사람들이 하도 맛있다고 좋아라 하는 음식이라 진심 진짜 겁나게 맛난줄 알았는데요 ㅋ





빈대떡은 내가 알고 있는 그맛이었고.

그러나 엄청 싼 가격에 더 맛나게 느껴졌고 ㅋ


아.. 저 양파장은 대체 어케 만드는걸까?

내가 만들면 사먹는 그 맛이 안나

왜죠?

ㅡ,.ㅡ'


.




마약김밥

중독성 강해서 마약김밥인가효?

김밥 사랑하는 나는 이게 젤로 맛났슴.



그러나.. 동네 포장마차의 3개 1000원의 꼬마김밥이 난 더 좋아요.

입맛이 후지나요? ㅋㅋㅋ

아마도 어릴때 먹던 맛이라 그런가 봄.







날 옆에 두고 어디에 정신팔렸노?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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